5대1 주식병합, 9월 23일 신주 상장…유통주식 수 조정으로 기업가치 제고 기반 마련
자발적 감사위원회 전환으로 지배구조 선진화…미국 CLIA 랩 중심 성장 전략 본격화
랩지노믹스(084650, 대표이사 류재학)는 지난 18일 개최한 제25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식병합과 감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5대1 주식 액면병합 안건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1주당 액면가는 기존 500원에서 2500원으로 변경되며, 발행주식총수는 7,424만 주에서 1,485만 주로 감소한다. 신주상장예정일은 9월 23일이다.
랩지노믹스는 이번 주식병합을 통해 과도한 유통주식 수에 따른 단기 수급 변동성을 완화하고 저가주인식을 개선해 기업의 본질적 가치가 시장에서 적절히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감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현행 법령상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자발적으로 감사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경영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향후 회계·재무와 헬스케어 등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중심으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경영진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대형 기관투자자 유치 등 시장에서 신뢰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 날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최근 실적과 향후 수익성 개선 방향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14일 공시한 2026년 반기보고서에서 상반기 연결 매출액 337억원, 영업손실 1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했으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면서 연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57% 축소됐다. 대손충당금을 제외한 실질 영업손실도 83억원으로 14% 개선됐다.
특히 미국 CLIA 랩 사업은 2분기 매출액이 132억원으로 1분기 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27% 감소하는 등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랩지노믹스는 올해 초 영업조직을 두 배로 확대하고 두 개 CLIA 랩을 ‘LabGenomics’ 단일 브랜드로 통합하는 등 사업 체계를 정비했다. 최근에는 액체생검 기업 디엑솜과 혈액암·미세잔존질환(MRD) 검사 3종에 대한 미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혈액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류재학 대표이사는 “이번 임시주주총회를 계기로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사업 측면에서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2분기 손실 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된 것처럼 보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는 오히려 줄었고, 3분기부터는 대손충당금 부담이 해소되고 미국 영업조직 확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개선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전자 검사 등 강점 사업과 미국 CLIA 랩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조속히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루고,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계기로 주주와 자본시장의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